안녕하세요 관계농사꾼입니다. 자동차는 최대한 늦게 살수록 좋다.라고 말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저도 그렇게 듣고 자랐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것이었죠. 그러다보니 자동차 구매시기는 언제로 하는게 좋을까? 하는 생각을 계속 해왔습니다. 그런데 삶을 살아오다 보니 정말 자동차는 늦게 살수록 좋은가? 에 대한 질문을 끝없이 던져보고 실제로 장단점이 무엇인지 제 스스로 찾아보고 돌아보았습니다. 여러분들이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하도록 완벽히 장단점에 대해 다루어보겠습니다.
자동차 유지비
주변 어르신들이 항상 하시던 말이 있습니다. 자동차는 늦게 살수록 좋다.
자동차 유지비 그거 만만치 않다. 20대에 차를 사면 욜로족이라는 말까지, 다들 심심찮게 들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어른들의 말은 항상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새겨듣던 저에게 이 말들은 거의 세뇌나 다름없었습니다.
너무나 당연하게 자동차 유지비는 만만치 않고, 돈이라는 건 복리로 굴러갈 때 가장 크게 굴러가는데, 20대 시절에 자동차 유지비로 매년 돈이 나간다는 것은 제 생각엔 너무나 치명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평소 좋게 보고 존경하던 분이 있습니다. 제가 본 사람들 중엔 자수성가로 손꼽히던 분이셨는데, 그분께서 어느 날 글을 하나 올리셨습니다.
자동차에 대해 말씀하시더군요. "자동차는 일찍 살수록 좋다. 우리가 자동차를 구매, 유지할 때에 드는 비용보다, 넓어진 행동반경과 편리함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경험이 훨씬 값지다."라는 글이었습니다.
이때 뭔가 망치로 머리를 쾅 친 기분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무책임한 말일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20대에 여러 경험을 하고,
그 경험을 할수록 드는 비용은 더 많아질 것이고, 그 이후에 30대 40대가 되었을 때의 내 재산이 얼마나 줄어있을지는 가늠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더 나은 미래의 모습을 추구하고 경험의 가치를 소중히 여긴다면 저 말도 분명 맞는 말이다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차량을 구매하였을 때 드는 유지비는 어느 정도일까요?
사실 상세히 들어가면 차량 보험비부터, 등록세, 유류비, 톨비, 정비비, 그 외 기타 장비&소모품 정도가 있는데, 여기서 초기 비용인 차량가액, 등록세 등을 제하고(차량마다 편차가 큰 편), 연 300-400만 원 정도 비용이 평균입니다.
(20대를 기준으로 보험료가 비싼 편이기 때문에). 적은 액수는 아니죠. 학생의 신분으로는 부모님의 도움 없이 지불하기는 분명 쉽지 않고, 직장인 기준으로 보아도 꽤나 부담이 될 수 있는 금액인 건 확실합니다.
차량 유지비 VS 경험
이곳엔 평행세계의 A 씨가 있습니다. 한 곳은 자동차를 구매하지 않은 A-씨, 다른 한 곳은 자동차를 구매한 A+씨. 이제 두 명의 A 씨의 삶을 비교해 볼 겁니다.
먼저 차량 유지비로 연간 3~400만 원 정도가 소비된다고 가정하였을 때, A-씨가 해당 비용을 아낀 채 10년이 흘렀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렇다면 단순 계산으로 차량을 사용하지 않은 대신 1억 5천만 원 정도를 보유한 A-씨와 10년 전부터 차를 타고 다니며 약 1억 원 정도를 보유한 A+씨가 되어있겠네요.
A-씨는 10년 넘게 뚜벅이 생활을 하며 악착같이 돈을 모았습니다. 어느덧 30대에 접어들어 20대 시절에 비해 좀 더 많은 급여를 받게 되어 돈을 모으기는 이전보다 더 쉬워졌습니다.
결혼 준비도 해야겠군요. 그리고 이제는 차를 사야겠다고 마음먹은 A-씨는 차량을 구매합니다.
여유가 생긴 나머지 4천만 원 상당의 세단을 구매하여 타고 다니는 A-씨. 하지만 지금의 여유를 얻은 대신 분명 잃은 것도 존재합니다.
10여 년간 지인의 차를 얻어 타거나, 대중교통만을 사용하였고, 알게 모르게 행동반경이 제한되어 생각보다 많은 경험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이곳저곳을 누비며 경험을 쌓아봐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지금대로 생각할 것들이 많습니다.
결혼, 직장, 커리어 등 나름 자유롭던 20대 시절에 비해 어깨에 책임감이 많이 늘어있습니다.
그래도 통장에 아직 남아있는 여윳돈 1억 원 정도를 보면 나름 뿌듯하네요.
A+씨는 10년 전부터 자동차를 구매하여 타고 다녔습니다. 당시 여유로는 6-700만 원 정도의 중고차를 사는 게 옳다고 생각하여 성능이나 외관은 조금 뒤떨어지더라도 가볍게 타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값싼 자동차라고 조롱하진 않더군요. 이 나이에 차가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했습니다.
그렇게 A+씨는 주변 친구들과 여행도 다니고, 여자친구와도 여기저기 많이 다녔습니다.
차가 있으니 자꾸 운전이 하고 싶었습니다. 평소에 가만히 집에서 쉬고 있었을 시간에도, 계속 차를 타고 돌아다니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비용도 많이 들었지만,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가만히 있었더라면 얻지 못했을 많은 경험들을 얻었고, 세상을 보는 눈이 더 넓어졌습니다.
사실 20대에만 누릴 수 있는 걸 누린다는 것은 A+씨가 사용한 돈보다 값지다고 느껴졌습니다. A+씨도 이제는 결혼을 준비하고 직장. 커리어 등에 대한 부담이 커져갑니다.
모은 돈은 1억 원 남짓.. 나름 나쁘지 않게 모였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을 폭넓게 바라보다 보니, 전에는 떠오르지 않았을 아이디어들도 생기고,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그때그때 생기던 스트레스를 이곳저곳 누비며 해소하고 잘 풀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딱히 두렵지는 않습니다.
A-씨와 A+씨 모두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이 아니라 그저 다른 선택을 했을 뿐인데, 10년이 지나니 서로 다른 사람으로 보이네요.
정답은 없습니다. 아니 두 개다 정답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A-씨는 이제 복리를 굴릴 자금을 더 확보했습니다.
어디 좋은 투자처나 새로운 사업아이템도 구상할 수 있고, 자신의 미래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A+씨 또한 어느 정도 자금을 확보했고(A-씨보단 적겠지만), 여러 경험을 통해 앞으로의 삶도 잘해나갈 자신도 있습니다. 나름의 많은 추억들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떤가요? 전 두 사람의 삶 모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삶의 지향점
사실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각자의 삶의 지향점에 맞는 선택을 하는 게 좋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주변 어르신들이나 부모님이 말씀하신다고 마냥 옳다기보단
내가 지향하는 삶은 어떤 삶인지, 안정적으로 꾸준히 쌓아가는 삶을 살고 싶은지, 사업을 하고 싶은지, 아니면 돈보다는 내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 경험을 하고 싶은지.
여러분들이 살아가고자 하는 삶은 이렇게 해야만 살 수 있다가 아니라,
이렇게 하면 조금 더 내가 원하던 삶을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을 꾸준히 가지고 살아가다 보면 자신의 줏대로 자신의 의지로 내가 선택한 길에 후회 없는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이러한 고민들을 한 결과 한동안은 차를 타고 다니며 이곳저곳 열심히 누비고 다녔고, 이제 경험은 어느 정도 했고,
다시 쌓아가야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을 때부터 다시 차를 매각하고 뚜벅이의 삶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단 일말의 후회도 하지 않습니다. 제가 살고 싶은 삶을 살았고, 경험했으니까요. 여러분들도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 나아가며 후회 없는 삶을 살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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